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독 따끈하고 칼칼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몸이 으슬으슬해지고 입맛이 떨어질 때, 한 그릇만 있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낼 수 있는 최고의 집밥 메뉴가 바로 김치찌개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들이 “따라 만들면 무조건 맛있다”라고 극찬하는 레시피가 바로 류수영 돼지고기 김치찌개입니다. 이 김치찌개는 재료가 단순하지만 과정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어 깊고 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돼지고기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팬 로스팅 전처리 비법, 김칫국물·양념·된장의 황금 비율, 그리고 국물 맛을 풍성하게 만드는 감칠맛 업그레이드 팁까지 상세하게 정리했습니다. 정성스럽게 끓인 한 냄비의 김치찌개만 있으면 추운 겨울도 든든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1. 깊은 맛과 풍미를 결정하는 재료 준비하기
김치찌개의 맛은 결국 ‘어떤 김치와 어떤 고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서 결정됩니다. 류수영 레시피는 재료 자체를 복잡하게 준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같은 재료라도 전처리 순서와 조리 시간을 다르게 해 맛을 극대화하는 접근입니다.
보통 김치찌개를 끓일 때 김치를 먼저 볶고 고기를 넣거나, 고기와 김치를 같이 볶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고기 특유의 풍미가 국물에 충분히 녹아들지 않아 고기 맛·김치 맛이 분리된 얕은 국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레시피의 1단계는 반드시 고기를 먼저 볶아 고기 기름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그 기름으로 김치를 볶아 감칠맛의 베이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류수영 돼지고기 김치찌개 필수 재료 (2~3인분 기준)
- 주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또는 목살 300g (비계 약간 포함), 신김치 300g.
- 육수/수분: 김칫국물 1컵, 물 2~3컵.
- 양념 재료: 고춧가루 1.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된장 0.5큰술, 설탕 0.3큰술, 국간장 0.5큰술(선택).
- 추가 재료: 대파 1대, 양파 1/2개, 두부 1/2모.
- 풍미 업그레이드 선택 재료: 들기름 1작은술, 버섯(팽이·표고), 감자 1개, 고추 1~2개.
돼지고기 준비 – 풍미를 여는 첫 단계
- 1단계 – 물기 제거: 키친타월로 고기의 표면 수분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볶을 때 고기가 삶아지며 풍미가 떨어집니다.
- 2단계 – 한입 크기 썰기: 3~4cm 두께로 썰어야 씹는 맛과 국물 맛이 동시에 살아납니다.
- 3단계 – 팬 로스팅(핵심 전처리): 예열된 냄비에 기름 없이 돼지고기만 넣고 노릇하게 볶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기 속 지방이 녹아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고기 오일’이 형성되어 국물 맛의 핵심이 됩니다.
- 4단계 – 노릇함 확인: 양면이 충분히 익고 노르스름한 색이 돌기 시작할 때가 베스트 타이밍입니다. 이때 돼지 특유의 잡내도 사라집니다.
김치 손질 – 맛의 깊이를 좌우하는 핵심
- 1단계 – 신김치 선택: 푹 익은 김치일수록 감칠맛·산미·시원함이 풍부해집니다.
- 2단계 – 먹기 좋은 크기 3~4cm: 너무 작게 썰면 식감이 사라지고 너무 크면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습니다.
- 3단계 – 양념 털기: 김치 속 고춧가루 덩어리는 국물을 탁하게 만들 수 있어 손으로 한번 털어 정리합니다.
- 4단계 – 김칫국물 따로 챙기기: 김칫국물은 1컵은 필수. 감칠맛 농축재 역할을 합니다.
2. 볶기 단계 + 양념 황금비율
김치찌개의 가장 중요한 과정은 고기와 김치를 볶는 단계입니다. 고기에서 기름이 나왔을 때 김치를 넣으면 그 기름이 김치에 스며들며 감칠맛이 배가됩니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기름에 볶아 향을 올리고, 된장을 볶아 감칠맛 깊이를 더하는 것이 류수영 레시피의 핵심입니다.
김치 볶기 – 깊은 맛을 위한 필수 과정
- 1단계 – 김치 투입: 고기에서 기름이 충분히 나오면 김치를 넣어 함께 볶습니다.
- 2단계 – 강불 5분: 센 불에서 숨이 확 죽을 때까지 볶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3단계 – 고춧가루 넣기: 고춧가루는 물 붓기 전에 넣어야 기름과 만나 색과 향이 깊어지고 국물 맛이 훨씬 진해집니다.
- 4단계 – 된장 넣고 볶기(황금 비법): 된장 0.5큰술을 미리 볶아주면 감칠맛과 구수함이 폭발적으로 올라옵니다. 절대 물에 풀지 말고 꼭 ‘볶아서’ 향을 내야 합니다.
양념 황금 비율
- 고춧가루 1.5큰술: 볶을 때 넣는 것이 핵심이며, 국물 색을 맑고 깊게 합니다.
- 다진 마늘 1큰술: 고기 잡내 제거 + 향 부스팅.
- 설탕 0.3큰술: 과도한 산미를 잡아 국물 맛을 안정화합니다.
- 국간장 0.5큰술(선택): 깊은 감칠맛을 더할 때 활용합니다.
위에 양념 제외하고 추가로 본인의 입맛 취향을 따라 다른 양념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소수의 분들은 굴소스나, 좀 더 시원한 맛을 살리기 위해서 새우젓과 같은 젓갈류를 넣기도 합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3. 끓이기 단계 – 깊고 진한 국물 완성의 핵심 시간 배합
김치찌개는 단순히 끓이기만 한다고 맛이 깊어지는 음식이 아닙니다. 센 불 → 중불 → 약불의 조절을 통해 김치 섬유질이 부드러워지고, 돼지고기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진득한 맛이 완성됩니다. 이 “불 조절 3단계”가 바로 류수영표 김치찌개의 완성 비법입니다.
국물 붓기 및 첫 끓임
- 1단계 – 김칫국물 먼저(필수): 김칫국물 1컵을 먼저 넣어 양념과 김치, 고기가 가장 먼저 농축된 맛을 만들 수 있게 합니다.
- 2단계 – 물 2~3컵 추가: 원하는 국물 양에 따라 조절합니다. 찐하게 먹고 싶으면 물을 적게, 자작하게 먹고 싶으면 물을 조금 더 넣습니다.
- 3단계 – 센 불 10분: 팔팔 끓여야 재료들이 한 번에 어우러집니다.
중·약불 조절을 통한 숙성 국물 완성
- 중불 15분 끓이기: 이 단계에서 김치 속 양념과 고기의 육향이 국물로 스며듭니다.
- 약불 10~15분 은근하게 졸이기: 단순히 오래 끓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졸여 농도를 만드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 간 맞추기: 부족한 감칠맛은 국간장·소금, 과한 신맛은 소량의 설탕으로 조절합니다.
마무리 재료 넣기 – 향과 식감의 완성
- 두부: 부서지지 않도록 마지막에 넣고 5분 정도만 끓입니다.
- 대파: 불 끄기 직전 넣어 향을 극대화합니다.
- 들기름 한 방울(선택): 고소함을 더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찌개의 산뜻함이 사라질 수 있어 한 방울만.
4. 더 맛있게 먹는 활용법 & 감칠맛 시너지 재료
김치찌개는 기본 레시피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취향에 따라 약간의 재료 추가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류수영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 조합을 소개합니다.
감칠맛·깊은 맛 강화 팁
- 참치액 또는 멸치액젓 1작은술: 감칠맛을 터뜨리는 비밀 재료.
- 표고버섯: 우마미 성분이 풍부하여 국물의 깊이가 2배 상승.
- 감자 1개: 고기 국물과 잘 어울려 국물이 걸쭉해지고 포근한 맛 상승.
밥도둑 조합 –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꿀 조합
- 달걀후라이 + 김: 김치찌개의 얼큰함과 달걀의 고소함이 완벽한 숙명적 조합.
- 참기름 살짝 두른 밥: 김치찌개 국물과 만나면 고소함이 폭발.
- 오징어볶음·스팸구이: 단짠한 맛이 김치찌개와 궁합 최고.
실패 없는 김치찌개를 위한 체크리스트(중요 포인트 정리)
- 고기는 꼭 먼저 볶아 기름을 충분히 뽑는다.
- 고춧가루는 물 붓기 전에 넣어 볶아 향을 낸다.
- 된장은 국물에 섞지 말고 기름에 볶아 맛을 낸다.
- 신김치일수록 맛이 좋다(너무 시면 설탕으로 중화).
- 김칫국물은 1컵 이상 넣어 감칠맛을 만든다.
- 산불→중불→약불 불 조절은 반드시 지킨다.
조리 과정은 간단하지만 각 단계의 디테일을 지켜주면 누구나 깊고 풍부한 맛의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성껏 끓인 따끈한 돼지고기 김치찌개로 보다 따뜻하고 든든한 겨울 식탁을 완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