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찜닭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외식 메뉴지만, 집에서 만들면 맛이 밋밋하거나 닭 비린내가 잡히지 않아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남선생' 류수영 씨가 2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간장찜닭(만원 찜닭) 레시피는 시중 프랜차이즈 찜닭 맛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특별한 육수 없이 재료 본연의 맛과 간장 양념의 황금 비율만으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닭을 물에 삶지 않고 구워서 육즙을 가두는 핵심 기술과, 프랜차이즈 찜닭 맛의 비밀인 '특급 양념 가루' 활용법이 이 레시피의 백미입니다.
1. 재료 손질과 닭 밑간 및 구이 비법
일반 찜닭 레시피와 달리, 어남선생 찜닭은 닭을 물에 데치거나 삶지 않고 웍(궁중팬)에 바로 구워 닭의 잡내를 잡고 육즙을 가두는 것이 맛의 핵심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닭고기의 풍미가 극대화됩니다.
주요 재료 준비 (4인분 기준, 닭 1kg)
- 주재료: 닭볶음탕용 닭 1kg (혹은 닭다리살만 500g), 당면 100g (납작 당면 추천).
- 채소: 감자 3개, 양파 1개, 대파 1대, 건고추 또는 페페론치노 반 줌 (매콤함 조절).
- 양념(소스): 진간장, 설탕, 굴소스, 짜장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식초, 후추.
재료 손질 및 당면 불리기
- 당면 불리기: 찜닭을 만들기 최소 30분 전에 당면 100g을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불려줍니다. 뜨거운 물에 불리면 식감이 너무 물러지므로 미지근한 물이 좋습니다.
- 닭 손질: 닭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구고, 껍질에 붙어있는 노란 지방(기름) 덩어리만 가위로 잘라냅니다. 닭의 두꺼운 부위(닭다리, 가슴살)에 칼집을 내주어 양념이 속까지 잘 배도록 합니다. 닭 껍질은 절대 떼지 않습니다.
- 채소 썰기: 감자는 부서지지 않도록 1cm 두께로 조금 도톰하게 썰고, 양파는 굵게 채 썰며, 대파는 큼직하게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닭고기 굽기: 육즙을 가두는 핵심 비법
- 예열 및 굽기: 깊은 웍이나 팬을 센 불에서 1분 정도 충분히 예열합니다. 물기를 뺀 닭고기는 껍질이 있는 부위가 바닥으로 가도록 넣습니다. 닭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므로 식용유는 넣지 않아도 됩니다.
- 밑간 및 1차 구이: 닭 껍질 쪽에 소금 3꼬집 정도 뿌려주고, 뒤적이지 않고 센 불에서 3분간 그대로 굽습니다. 닭 껍질이 노릇하게 익으면서 닭 기름이 충분히 빠져나옵니다.
- 2차 구이 및 향 입히기: 3분 후 닭을 뒤집어 다시 3분간 굽습니다. 닭에서 기름이 충분히 나오면 건고추나 페페론치노 반 줌을 넣고 1~2분 정도 볶아줍니다. 닭기름에 고추의 매콤한 향이 스며들면서 찜닭 특유의 깔끔하고 칼칼한 풍미가 생깁니다.
2. 프랜차이즈 맛의 비밀! 만원 찜닭 양념 황금 비율과 볶음 순서
이 레시피의 가장 핵심은 바로 간장 양념입니다. 간장, 설탕, 굴소스 외에 짜장가루를 넣어 색과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짜장가루가 프랜차이즈 찜닭의 감칠맛을 재현하는 비밀 병기입니다.
찜닭 양념 황금 비율 (닭 1kg 기준)
- 진간장: 8큰술 (8T)
- 설탕: 3큰술 (3T)
- 굴소스: 2큰술 (2T)
- 짜장가루: 2큰술 (2T) - 춘장 대신 짜장가루를 써야 텁텁함 없이 깔끔한 감칠맛을 냅니다.
- 다진 마늘: 1큰술 (1T)
- 다진 생강: 0.5큰술 (0.5T) - 생강은 닭의 잡내를 잡고 향을 살리는 필수 재료입니다.
양념 코팅 및 채소 볶기
- 간장 끓이기: 닭을 굽고 남은 기름에 진간장 8큰술을 먼저 넣고 센 불에서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간장을 끓여야 짠맛이 옅어지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 양념 가루 투입: 간장이 끓으면 설탕, 굴소스, 짜장가루를 모두 넣고 양념이 닭고기에 잘 섞이도록 빠르게 볶아줍니다.
- 향 채소 볶기: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굵게 썬 양파와 대파를 넣고 센 불에서 양파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달달 볶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양념의 맛이 닭과 채소에 깊이 스며듭니다.

3. 찜닭의 농도와 식감을 완성하는 끓이기 및 졸이기 순서
양념을 입힌 후에는 물을 넣고 끓여 채소와 닭이 충분히 익도록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감자를 넣는 위치와 당면 투입 시점이 중요합니다.
물 붓기와 식초의 비밀
- 물 투입: 물 800ml (닭 1kg 기준)를 부어줍니다. 물 대신 닭 육수나 채소 육수를 사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지만, 맹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잡내 제거: 식초 1큰술을 더해줍니다. 식초는 끓는 과정에서 날아가 짠맛을 중화하고, 닭고기의 잡내를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끓이기: 후추를 넉넉하게 뿌려주고 강불에서 끓이다가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내고 7~8분간 그대로 끓입니다.
감자 익히기와 당면 투입 시점
- 감자 넣기: 끓인 후 닭이 어느 정도 익으면, 썰어둔 감자를 냄비의 가장자리에 빙 둘러 넣어줍니다. 감자를 중앙이 아닌 가장자리에 넣으면 국물 속에서 부서지는 것을 막고 맑은 국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중불 끓이기: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15분간 끓여 감자와 닭을 완전히 익힙니다.
- 당면 및 졸이기: 15분 후 뚜껑을 열고 강불로 올려 국물을 5분 정도 더 졸여줍니다. 이후 불린 당면을 한쪽으로 밀어 넣어줍니다. 당면이 국물을 많이 흡수하므로 국물 양을 확인하여 부족하면 물 50ml 정도를 추가합니다. 당면이 투명하게 익을 때까지 3~4분 더 끓여주면 됩니다.
최종 간 맞추기 및 플레이팅
- 최종 간: 국물을 맛보고 싱거우면 조금 더 졸이거나, 간장 1/2큰술 정도를 추가하여 입맛에 맞게 조절합니다.
- 마무리: 찜닭을 넓은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낸 후,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솔솔 뿌리거나 통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4. 어남선생 찜닭을 더 맛있게 즐기는 활용 및 응용 팁
어남선생에서 소개산 찜닭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주는 특별 활용 팁을 아래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실제로 아래처럼 활용했더니 찜닭 맛이 더 살아납니다. 꼭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남은 양념 200% 활용법
- 볶음밥: 찜닭을 다 먹고 남은 국물과 건더기(특히 감자)를 잘게 으깬 후, 김치와 참기름, 김가루를 넣고 볶으면 최고의 볶음밥이 완성됩니다.
- 덮밥 소스: 찜닭 국물을 따로 덜어 두었다가, 계란 프라이와 함께 밥 위에 올려 덮밥 소스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찜닭의 풍미를 높이는 추가 재료
- 당근 및 버섯: 당근, 새송이 버섯, 표고버섯 등을 추가하면 맛과 식감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당근은 감자와 함께, 버섯은 두부처럼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 떡볶이 떡: 쫀득한 식감을 원한다면 떡볶이 떡을 당면을 넣는 시점에 함께 넣어 끓여주세요.
- 매운맛 조절: 매운맛을 더하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대파와 함께 마지막에 넣어주고, 색깔을 원한다면 홍고추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어남선생 류수영 찜닭의 성공 비결은 '닭을 구워 육즙을 가두는 것'과 '짜장가루를 활용한 감칠맛'에 있습니다. 이 핵심만 기억하고 레시피 순서대로 따라 하면, 누구라도 프랜차이즈 찜닭 이상의 깊고 진한 맛을 집에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이 기적의 만원 찜닭 레시피로 특별한 식탁을 만들어보세요!